make your bible come alive

하나님의 말씀을
생생한 감동으로 전하다

주일말씀

  • HOME
  • 말씀
  • 주일말씀

팬인가? 제자인가? 1. (요 6장) 2019.11.24

게시판 상세보기
작성일 2019-11-24 16:13:17 조회수 379


* 제목 : 팬인가? 제자인가?
* 본문 : 요한복음 6
 
   팬(pan)이라는 단어를 아시죠? 팬은 어떤 특정한 사람이나 사물에 대하여 자신의 노력이나 시간을 소비하는 사람들을 이야기합니다. 팬 문화는 현 시대에 한 문화를 이루고 있을 만큼 대중화 되어 있습니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누구나 한번쯤은 경험해 보았을 팬심은 그 자체가 나쁘거나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점점 성숙해 가는 팬 문화는, 자신이 좋아하는 대상(우상)의 공연장에서 주차 관리를 하거나 대상자(가수나 연예인 등)가 어려움이 없도록 조용히 뒤에서 돕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오로지 자신이 좋아하는 대상이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움직이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문제가 되는 것은 팬 문화에 익숙한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에 관하여도 팬심과 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는데 있습니다. 사실 어떤 그리스도인도 예수 그리스도를 팬심으로 인식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다만, 예수 그리스도를 대하는 태도가 이런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1. 팬들은 자신의 대상(우상)을 열심히 따라 다닌다. (22-25)
   오병이어 기적을 일으키신 예수님은 조용히 자리를 떠나셨습니다. 사람들은 놀라운 모습을 목격함으로써 더욱 예수님의 팬이 되었습니다. 그분과 함께하면 그분을 통해 더욱 놀라운 모습들을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그분이 왕이 된다면 좋은 나라를 만드실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런 예수님이 보이지 않자 사람들은 밤새 그분을 기다렸습니다. 산으로 올라가셨다면 다시 오실 것이라 생각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아침이 되어도 보이지 않자 사람들은 제자들이 배를 타고 갔던 곳으로 따라갔습니다. 바다 반대편에 도착했을 때 사람들은 예수님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사람들의 마음을 예수님은 이렇게 표현하셨습니다. 이들이 나를 찾는 이유는 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신들이 필요한 음식을 얻었기 때문이다(26).
   먼저 우리는 고민해야 합니다. 지금 등장하는 사람처럼 우리는 예수님을 따라다니고 있는가? , 그분을 따르고 있다면 우리는 왜 그분과 함께하려고 하는가? 팬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자신들 마음의 기쁨을 위해서라도 열심과 열정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이라면 더욱 열심히 그분을 따르는 것이 마땅할 것입니다. 더 나아가 이들은 자신들 마음의 위로나 기쁨을 위해 예수님을 따른다면 우리는 더 중요한 것이 있기 때문에 그분과 함께하는 삶을 살아갑니다. 그것은 그분에게 영생의 말씀이 있기 때문입니다.(68)
 
2. 팬들은 대상(우상)을 통해 얻어지는 것이 없다면 떠나간다. (66)
   그토록 찾았던 예수님을 사람들은 만났습니다. 그리고 어제와 같이 특별한 기적을 경험하기를 원했습니다. 특히 자신의 필요를 채워주시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이해할 수 없는 이야기를 하셨습니다.(60) 예전 광야에서는 모세를 통해 만나를 먹었지만, 지금은 하늘에서 내려온 생명의 떡인 자신(예수님)을 먹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영생을 얻게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51) 사람의 상식으로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이야기에 사람들은 실망했습니다. 예수님과 함께 있으면 먹고 마시는 문제에 있어서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이분은 분명 정신적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예수님께 실망한 사람들은 하나 둘씩 자리를 떠나갔습니다. 더 이상 그분께 의지할 부분이 없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따르던 우상이 문제를 일으키면 그에게서 떠나갑니다. 그리고 새로운 대상을 찾게 됩니다. 믿음이 있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비슷한 모습을 보입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이유가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입니다. 나에게 좋은 것을 인도해 주신다면 그분께 의지하려 하지만, 기도했던 부분들이 이루어지지 않거나 바라던 것들이 성취되지 않으면 쉽게 원망하고 믿음의 여정을 중단합니다. 그리고 새로운 대상을 찾아 나섭니다.
   하지만, 이러한 모습들은 팬들의 모습들입니다. 팬들은 대상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이 중요한 것입니다.
 
3. 제자들은 예수님께만 관심이 있다. (67-69)
   제자는 선생의 이야기를 듣고 따르는 사람들을 이야기합니다. 그 중에서도 예수님의 제자들은 그분이 온전하시고 완전하신 분이라는 것을 알기에 전적인 순종을 이루어 갑니다. 베드로가 이야기했듯이 예수님께만이 생명의 말씀이 있으십니다. 그분만이 하나님께로부터 오신 거룩한 분이십니다. 도대체 이런 분을 버리고 누구를 따라야 합니까?
   제자의 삶은 내가 이해하지 못할 이야기를 들었다고 그분을 버리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따르는 대상이 하나님의 아들이시기에 그분의 말씀과 명령은 한 치도 벗어날 수 없습니다. 문제는 내가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지 그분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는 오직 그분의 말씀에 의지하여 인생을 살아갑니다. 그 길이 어떤 것보다도 온전한 생명의 길이 됩니다.
 
   지금의 팬들은 성숙한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대상의 유익을 위해서 봉사하는 것이 힘들기보다 즐거움이 넘쳤습니다. 자발적인 그들의 봉사는 스스로에게 기쁨과 위안을 안겨 주었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대상(우상)을 위해서도 이렇게 즐겁게 섬긴다면 예수님을 섬기는 것은 얼마나 기쁘고 즐거울까요? 그분을 알아가는 것이 생명의 길을 찾아가는 것이며 그분의 말씀을 듣는 것이 깜깜한 길에 빛이 비춰지는 것입니다. 그분을 섬기는 것이 영원히 하나님의 책에 기록되는 것이며 의미 있는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우리의 삶에 기쁨과 평안이 자리하게 됩니다.
   우리는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나는 팬인가? 제자인가?

 

댓글0

이전 다음 글보기
이전글 십자가의 의의 2. (롬 4장 25절) 2019.11.17
다음글 팬인가? 제자인가? 2. (마 16:16-21 외 다수) 2019.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