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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 집중할 때 맺어지는 열매 (요 21:15-25) 2024.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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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04-19 18:32:37 조회수 392



* 제목 : 예수님께 집중할 때 맺어지는 열매
* 본문 : 요한복음 2115-25(요한복음 강해 54)
* 주제 : 예수님께 집중하는 자는 섬김을 이루게 된다.
 
  어느덧 요한복음의 마지막 교제 시간이 되었습니다. 오늘의 본문도 지난 시간과 같은 에필로그로 제자 중 베드로에게 말씀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베드로만을 특별히 대우하신 것이 아니라 그가 공적으로 보였던 잘못에 대해 공적으로 해결해 줌으로써 베드로가 앞으로 해야 할 사역의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사람이 의기소침해지는 것은 자신감이 넘치다 실수하여 넘어졌을 때입니다. 자기가 말했던 것을 지키지 못함으로 오히려 자기 말이 칼이 되어 돌아오는 것을 느끼게 되면 다시 일어날 힘이 없어지게 됩니다. 성도를 피하거나 교회를 회피하는 모습도 나타납니다. 그러나 우리가 오늘의 본문을 잘 살펴본다면 우리 또한 우리의 연약함을 인정하게 되며 다시 일어날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요한은 에필로그를 통해 우리도 연약에 쌓일 수 있으며 그런 상황이 발생했을 때 예수님은 우리를 어떻게 대우하는지를 보여줍니다. 이는 우리에게 큰 위로가 되며 새 힘을 얻는 동력이 됩니다.
 
1. 예수님을 사랑하는 만큼 섬기게 된다. (15-17)
  식사 후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고 질문하셨습니다. 베드로는 자기가 예수님을 사랑하는 것을 예수님이 아신다고 대답했습니다. 이 말은 예수님이 베드로가 예수님을 사랑하는 것을 이미 알고 계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이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분임을 알았습니다. 그가 신앙고백을 자신 있게 할 수 있는 것도 이런 사실에서 출발했습니다.
  예수님은 동일한 질문을 세 번이나 하셨습니다. 세 번째 예수님의 질문을 들었던 베드로는 자기가 예수님을 세 번 부인한 일이(26:69-75) 떠올랐을 것입니다. 그는 근심이 되었으나 여전히 예수님을 사랑했습니다. 그의 고백을 들은 예수님은 내 양을 맡긴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바울이 이방인의 전도를 위해 부름을 받았다면(9:15), 베드로는 목회를 위해 부름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가 목회 사역을 잘 감당하기 위해서는 그의 실수를 회복시켜 줄 필요가 있었습니다. 베드로는 공개적으로 예수님을 세 번 부인했습니다. 예수님도 베드로가 공개적으로 세 번 신앙고백을 하도록 하여 자기의 양을 먹이는 목자로 세우셨습니다.
  우리의 섬김은 그가 예수님을 사랑하는 만큼 이루어집니다. 사랑은 모든 율법을 다 이룬 것이며(13:8), 사랑의 행위는 그의 계명을 지키는 것입니다.(14:15) 그의 계명은 서로 사랑하는 것입니다.(15:12) 곧 내가 예수 그리스도를 사랑하는 만큼 성도를 위해 수고하게 되어 있습니다. 성도를 위한 수고가 없으면서 예수님을 사랑한다고 말하는 것은 자기를 속이는 것입니다. 사랑을 단순한 감정에 호소하는 것에 불과합니다. 사랑은 실질적인 것이며 행동하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사랑하시나요?
 
2. 섬김은 예수님께 집중하는 것이다. (18-25)
  예수님은 베드로의 신앙고백 이후 그를 데리고 바닷가를 산책하셨습니다. 요한이 따르는 것을 본 베드로는 그의 사역이 궁금했습니다. 자기는 앞으로 순교의 삶이 된다는 예수님의 예지를 듣고 요한의 앞날이 궁금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단호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요한이 이 땅에 오래 있든 말든 상관하지 말고 오직 자기의 사역에 집중하라 말씀하셨습니다.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모습에 관심이 많습니다. 나와 비교하려는 습성도 있고 나도 모르게 우열을 가리려는 심리도 있습니다. 이런 잘못된 것이 스며들게 되면 섬김에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보이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보이게 됩니다. 섬김은 예수 그리스도께 집중하는 것이며 자기에게 주신 것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자기의 재능, 자기의 은사에 집중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 어떻게 사용할지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섬기는 교회는 분란이나 어려움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문제가 발생하는 교회의 특징은 자기의 것이 아닌 남의 것에 집중하고 다른 사람의 문제를 지적하는 곳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아닌 사람이 보이는 곳입니다.
 
  오늘 우리가 드린 성찬 예배는 한 주간의 신앙을 대변해 줍니다. 일주일 동안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살았던 성도는 이 시간에 주어지는 감동을 크게 느끼게 됩니다. 날 위해 이루신 십자가의 보혈과 매일의 삶에 함께하는 그분으로 인해 감사가 넘치는 시간이 됩니다. 이런 넘치는 사랑이 나를 섬김의 길로 이끌어 갑니다. 그러나 단순한 감정으로 드려지는 예배는 더 이상의 역사를 이루어낼 수 없습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매주 성찬 예배를 드릴 수 있는 은혜를 주셨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이 시간이 지루하고 힘든 시간이 되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아는 사람은 영을 새롭게 하며 잠자던 영혼을 깨우는 시간이 됩니다. 지쳐있던 마음에 힘을 주고 새로운 내일을 준비하는 기회를 제공해 줍니다. 사람이 아닌 오직 예수 그리스도께 집중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며, 살아갈 방향을 다시 정립하도록 만들어 줍니다. 사실 성찬 예배는 하나님과 그의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높이는 시간이나 오히려 우리가 더 많은 은혜를 얻는 시간이 됩니다. 이것이 베드로를 위로하셨듯이 우리를 위로하시는 예수님의 마음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에 대한 신앙 고백이 이루어진다면 우리는 그분을 위한 섬김의 발걸음을 떼게 됩니다. 예수님께 집중하는 자는 그분을 위한 섬김을 이룰 수밖에 없습니다. 주님의 사랑을 충분히 누리심으로 섬김의 열매를 맺는 성도님들이 되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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