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북부교회

* 제목 : 팬인가? 제자인가? 2.
* 본문 : 마 16:16-20; 요 6:66-71; 마 11:28-30
 
   성찬식이 주님께 온전히 우리의 마음을 드리는 예배라면 이 시간은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어떤 말씀을 하실 지에 대하여 듣는 예배가 됩니다. 이 시간을 통해 성령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그분의 음성을 듣게 되며 우리에게 주시는 위로와 내면의 문제를 해결하는 시간이 됩니다. 우리는 이런 심정으로 주님 안에 나오며 그분의 음성에 귀 기울이는 것입니다. 이런 삶을 사는 자들이 제자입니다.
   제자들은 자신의 유익만을 위해 따르고 쫓는 삶을 사는 자들이 아닙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이끄심과 인도하심을 받는 자들이며 그분께 배우는 자들입니다. 이는 내 생각과 다르다고 떠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말씀에 의미를 바르게 알기 위해 고민하는 자들입니다. 베드로는 제자로써의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그는 “영생의 말씀(요 6:68)”이 오직 예수 그리스도께 있다는 것을 알았던 자였습니다.
 
1. 제자는 예수님이 누구이신지를 아는 자이다. (마 16:16-17)
   현대 기독교의 신앙은 ‘팬’과 같은 모습을 많이 보이고 있습니다. 자신에게 도움이 되며 삼키고 어려우면 뱉는 것입니다. 자신에게 유익이 되는 말씀은 받아들이지만, 어려움이 되는 말씀은 버리는 것입니다. 이는 “영생의 말씀이 주께 있다”는 베드로의 고백과는 전혀 다른 모습입니다. 최소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임을 알 수 있는 한 가지는 오늘 우리가 드리는 말씀예배에 어떤 마음으로 참석하고 있는 지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주님의 말씀이 생명의 삶을 살게 함을 알고 나왔다면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임이 확실합니다.
   마태복음에서 베드로는 “주는 그리스도요(마 16:16상)”라고 고백했습니다. 그리스도는 기름부음을 받는 자를 이야기합니다. 이는 하나님의 선택하심을 얻은 자로서 신약(헬라어)에서는 ‘메시아’를 이야기합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구원자로 이 땅에 오셨습니다. 십자가의 고통과 죽으심을 이루심으로서 인류 구원의 길을 열어주었습니다. 또한 그분은 하나님의 아들이시며(16:16하),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분이십니다.(요 6:68)
 
2. 제자는 예수님을 선택한 자들이다. (요 6:66-69)
   앞으로 17일 뒤 면 성탄절입니다. 성탄절은 전 세계의 사람들이 모두 알고 있으며 특히 우리나라는 이 날을 공휴일로 지정했습니다. 이는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셨다는 것을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의 탄생을 알고 있으나 그분을 메시아로 인정하지 않습니다. 구원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선택하기보다 자신이 원하는 삶을 선택합니다.
   제자들은 팬들과는 달랐습니다. 팬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이해하지 못하고 자신들의 생각과 다르다는 것을 아는 순간 그분을 떠나갔습니다.(요 6:66) 그러나 제자들은 여전히 예수님과 함께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의 닫쳐진 마음을 여시고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알게 하심으로써 그분에 대한 믿음을 갖게 하신 것입니다. 이는 우리의 믿음이 나에게서 난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은혜임을 알 수 있습니다. 죄에게서 떠나 하나님께 돌아가기를 원하는 마음을 보시고 우리로 예수님을 믿을 수 있도록 인도하신 것입니다.
   제자는 예수 그리스도를 선택한 자입니다. 제자는 이런 예수님의 죽으심이 오직 자신의 죄를 위한 것임을 알고 죄에 대한 회개와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가진 자를 이야기합니다. 이들의 삶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지며 그들의 삶의 중심이 오직 예수 그리스도가 됩니다.
 
3. 제자는 예수님께 배우는 자입니다. (마 11:28-30; 요 8:31)
   예수님을 믿었다는 이야기 자체가 그분과 멍에를 멘 것을 이야기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믿은 자들은 그분께 배우는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미국을 잘 아는 사람과 미국여행을 가면 더 좋고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것처럼 모든 것을 아시는 예수님과 멍에를 메게 되었을 때, 삶을 유익하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제자의 본 뜻은 “배우는 자”입니다. 제자는 선생님의 이야기를 듣고 그분의 지식과 지혜, 삶을 배워가는 자입니다. 예수님의 12제자들도 동일했습니다. 3년 반의 시간을 함께 다니며 예수님의 삶과 지혜, 지식을 배웠습니다. 예수님이 자신의 나라로 가셨을 때 12제자는 그분에게 배웠던 모든 말씀을 가지고 섬김을 이루었습니다. 그들 안에 있는 성령께서 그동안 배우고 체험했던 일들을 기억나게 하심으로(요 14:26) 예수 그리스도 안에 거하는 삶을 살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제자는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 안에 거하는 자들입니다.(요 8:31)
 
   팬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고 싶어 합니다. 자신의 방식대로 대상을 선정하고 물질과 마음을 드리게 됩니다. 제자는 중심이 선생에게 있습니다. 그분의 생각, 의도, 방향을 알고 그분의 모습을 배우는 삶을 삶아갑니다. 이는 가장 좋고 유용한 삶을 사는 자가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과 제자들은 예루살렘으로 가는 도중, 사마리아에 들리려 했습니다. 그러나 사마리아 사람들이 예수님의 일행을 배척했습니다. 요한과 야고보는 이런 사람들에게 불을 내려 모두 멸해야 한다고 격분했습니다. 이처럼 성정이 불같았던 요한이 사랑의 성경인 요한일서를 썼다는 것은 놀라운 일입니다. 그가 예수님과 멍에를 메고 배움으로써 변화의 모습을 가지게 된 것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는 그분이 누구인지를 알고 그분을 선택하여 그분께 배우는 자입니다. 누구나 예수님의 제자가 될 수 있지만, 아무나 예수님의 제자라고 말하지 못합니다. 오직 그분 안에 거하며 행하는 자만이 예수님의 제자가 되는 것입니다. 당신의 팬입니까? 제자입니까?